달리기 입문자를 위한 나이키 러닝화 가이드

나이키 홈페이지에 있는 러닝화 가이드.


쿠셔닝, 반응성, 지지력


이 세가지 특징으로 아주 심플하게 

제품 라인업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반응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미드솔의 종류에 따라 그 특징이 드러난다.




먼저 리액트(React) 폼을 사용하는 

인피니티와 페가수스.


중간 가격대의 가장 대중적인 포지션으로 

러닝화 특유의 적당한 탄력을 느낄 수 있다.


더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반응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탄력감이 떨어진다.


최근 출시된 인피니티 4의 리액트(React) X 폼은

13% 더 높은 에너지 반환력을 제공한다.





다음으로 줌(Zoom) X 폼을 사용하는

보메로와 인빈서블.


리액트 폼보다 상위 버전의 폼으로

쿠셔닝과 반응성 모두 높게 나타난다.


줌(Zoom) X폼은 

레이싱화 라인에서도 사용된다.


당연히 가격대도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스트럭처와 윈플로는

폼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다.


아마도 일반적인 EVA폼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앞선 러닝화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이다.


기본적으로 쿠셔닝은 있지만

반응성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착화감이다.


발 볼이나 발등이 불편하면 게임 끝이다.


현재 신고 있는 나이키 페가수스 39의 경우

착화감에 만족하는 제품이다.


거기에 쿠셔닝도 좋고 반응성도 괜찮다.


앞선 가이드에서 페가수스 40의 

쿠셔닝 점수는 높지 않다.


39와 40의 버전 차이는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 페가수스 39의 쿠셔닝은  

충분하다 못해 과할 정도다.


러닝에 관심을 두기 전에는

쿠셔닝이 없는 스니커즈만 신어서 그렇다.


만약 처음부터 Zoom X폼의 러닝화를 신었다면

적응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현재 신고 있는 또 다른 나이키 러닝화는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4다.


트레일 러닝화라서 라인업은 아예 다르지만

페가수스 39와 동일한 리액트(React) 폼이다.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쿠셔닝과 반응성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분명 비슷한 느낌도 있다.


제품이 다르더라도 같은 종류의 폼이

미드솔에 사용됐다면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러닝화 구매시 고려해야 할 점이 꽤 있지만

그건 어느 정도 달려봐야 확인 가능한 것들이다.


대신 미드솔에 사용된 폼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러닝화를 구매하기 전에 최소한

미드솔의 특징 정도는 미리 알아두면 좋다.




* 참고로 나이키 페가수스 39의 경우 

- 장단점이 없는 무색무취의 러닝화

- 기본기에 충실한 러닝화


이런 리뷰들을 본 적이 있다.


일부 리뷰어들은 이미 러닝이 일상화되고

수많은 제품들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기준은 적당히 참고만 해야 한다.


달리기 입문자들에게는 

페가수스 39정도만 돼도 차고 넘친다.


장단점이 없는 게 아니라 장점만 보인다.


기본기에 충실하다기보다는

조금 과장을 해보면 아예 다른 세상이다. 





현재 달리기를 할 때 5개의 러닝화를 신고 있다.


여기에 쿠셔닝이 아예 없는 운동화와

러닝화 스타일의 스니커즈도 추가하고 있다.


나이키 제품 중에는 Zoom X 폼을 사용한

레이싱화를 하나 추가할까 고민 중이기도 하다.


그 감각의 차이를 즐기는 중인데

여전히 페가수스 39는 충분히 차고 넘친다.


러닝화를 구매할 때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기본기에 충실한 러닝화가 좋다.


그래야 기준을 잡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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