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드로잉, 애매한 그림 스타일과 색감각
디지털 드로잉.
예전에 아이패드 프로가 있을 때
잠깐 그려본 경험이 있다.
첫 느낌은...
그야말로 신세계.
그림초보도 마치 고수가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수정과 편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신기해하면서
이것저것 마구 그리게 된다.
하지만, 기본 실력이 없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
| Asics Tarthergale 3 :: 424 |
몇 년 만의 디지털 드로잉이다.
어색하고 낯설다.
작년에 그렸던 그림에
그런 느낌이 그대로 나타난다.
조금 애매하다.
일단, 색감이 너무 쨍하다.
밝고 부담스러운 빛 때문에
고개를 돌려야 할 것 같은 느낌.
왜 이런 컬러를 골랐지?
혹시 배경색 때문인가 싶어서
부드러운 톤으로 바꿔봤다.
배경색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림이 자연스럽지 않고
부담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배경을 하얀색으로 바꿔봐도 마찬가지.
이상하다.
작년에 그렸을 당시에는
나름 만족 했었던 그림이다.
일종의 테스트가 있었는데
그건 통과했었으니까.
혹시 테스트 통과에만 만족했었던 건가?
흑백으로 바꿔봤다.
확실해졌다.
단순히 색감문제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애매해서
어디서부터 손봐야할지 모르겠다.
참고로, 이 때 테스트했던 건
평소 연필 드로잉과 비슷한 조건으로 그리기.
원 레이어에 브러시도 원 사이즈.
지우거나 수정하지 않고
한 번에 슥슥.
4B연필로 그린 것 같은
두툼한 질감의 라인드로잉.
페인트통 원클릭으로 공간 채우기.
그래서 그림을 보면
라인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나름의 분석을 해보니...
그 때는 이런 형식적인 조건에만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다.
디지털 드로잉을 어떻게 활용할까에 대한 문제.
투박하고 서툰느낌을 살리기 위함 방법.
그런데 지금은 그림 자체를 보고 있으니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원본사진과 비교해보면 그 이유가 금방 드러난다.
리얼리티를 제대로 살린 것도 아니고
뭔가 어정쩡한 느낌으로 그렸다.
이도 저도 아닌 그림.
특히, 요즘은 자유도가 높은
낙서에 집중하고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 dooDLe ::
내가 원하는 그림 스타일.
그래서인지 이번 그림은
전체적으로 애매하다.
그림 스타일과 색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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