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l dooDLe :: Customizing Your Fuzz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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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할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보면 눈에 밟히는 그림들.


이유가 뭘까?


연구대상.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며칠 전에 한 번 포스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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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예 페이지까지 하나 만들어서

진지하게 연구해 볼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 dooDLe Lab ::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 달에는 보름이나 지났는데도

낙서 자체를 거의 안 하고 있는게 아닌가.


나름의 핑계를 대자면...


최근에는 거의 매일 포스팅을 하고 있었기 때문.



아차!


정작 중요한 걸

깜빡하고 있었구나...


낙서해야지. 




:: Real dooDLe :: Customizing Your Fuzzy System :: 425


그리고 이틀이 채 안돼서

기록으로 남길 만한 그림들이 눈에 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낙서를 하는 도중

갑자기 번쩍 !


유레카(Eureka) 라도 외쳐야 하나?


기묘한 감각.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순간 쏟아질 것 같아서

일부러 멈췄다.


그냥 놔두면 오히려 넘치는 생각들로

혼란스러워질 것 같았기 때문.


잠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 Real dooDLe :: 전용 다이어리.


방금 전까지 끄적이던 것들을

가위로 오리고 어떻게 배치할 지 궁리한다.


다이어리 속지는 4종류가 있다.


이 중에 어떤 것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겹쳐진 레이어 방식 선택. 


레이어는 풀을 사용하지 않고

이미 뚫려있는 구멍만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안된다.


이런 방식으로 겹치면 

어쨌든 구멍을 새로 뚫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서 생각 정리.






일단 왼쪽면부터 구멍 뚫기.


그런데...


아차!


뭔가에 집중을 하니 

오히려 생각이 흐트러진다.


다시 멈춘다.

.

.

.


이미 뭔가를 놓친 것 같다.


실수다.



더 늦기 전에 

요약하면 이런거다.


멍때리면서 하는 낙서.


분명 의식적으로는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끄적인다.


그런데 끄적이고 나서... 


나중에 보면 그게 아니다.


무의식의 반영?


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뭔가를 그리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평소에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들이 표현되어 나온다.


그 흔적들이 나도 모르게 묻어난다.


이런 저런 조각들이 

스스로 알아서 뭉치고 흩어진다.





낙서하고 있던 이면지에

Customizing Your Fuzzy System 이라는 문장이 있다.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때 공부하던 수업자료다.


영어도 손 놓은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잠깐 검색해보니 퍼지이론이 나온다.


퍼지(fuzzy)란 원래 '애매 모호한',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이라는 뜻이 있다.


퍼지이론은 이분법적 논리로

참과 거짓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든 개념을 다룬다.


불확실한 상태를 표현하는 이론이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 공부했었던게 어렴풋이 떠오른다.






Customizing Your Fuzzy System.


정말이지 우연처럼... 


지금 나한테 딱 어울리는 문장이다.


멍 때리면서 끄적이는 낙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이 애매 모호한 매력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호기심.


지금 나는 이 애매 모호함에 대한 매력을

나에게 맞게 customizing 중이다.


웃긴건...


하필이면 대머리, 

그리고 시계 라이트 버튼을 그리는 순간.


번쩍! 하고 들었던 생각이라는 점.


뭐... 그 전에도 이런 비슷한 생각은 있었다.


다만, 오늘 느낀 감각은

예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강렬했다.


퍼즐이 제대로 맞춰진 것 같다.



끄적이다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아직 개별 낙서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했지만

작은 조각 하나 하나에 다 이야기가 있다.


특정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린 그림이 아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이건 그냥 멍 때리면서 끄적인 낙서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보니

모두가 이야깃거리다.


무의식의 반영?


이 부분은... 


정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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